하나의 알파벳들이 모여 단어를 이루고, 그 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루고, 그 문장이 모여 책을 이루고 책이 모여 전집을 이루듯이 생명체의 기본단위인 세포(유전체)는 가장 작은 단위의 뉴클레오티드가 모여 삼중체를 형성하고, 그 삼중체가 유전자를 형성하고, 그것이 다시 염색체를 형성하고 그것이 하나의 세포의 핵을 이루고 세포를 형성, 생명체를 구성하게 된다.
위와 같은 순서가 된다. 굳이 순서를 외우려고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여기서 신경써야 할 것은 AT와 CG 의 4개의 뉴클레오티드의 결합이 정보를 만들게 되고 그 정보가 생명체의 가장 중요한 암호가 된다.
앞으로의 바이오인포매틱스에서 이 암호화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해 내느냐가 중요한 흐름이기도 하다.
황박사의 줄기세포같은 연구도 필요하겠지만 실상 DNA의 정보를 해석해내지 못하는 한 세포의 연구는 기껏해야 복제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 즉, 유전병이나 암의 치료제등은 아무리 줄기세포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세포속 암호화된 DNA의 정보를 깨닫지 못한다면 말이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는 이 DNA 정보를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초기단계라 간단한 실험정도만 하고 코돈(삼중체)의 해석을 하고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이고, 딱히 주어진 텍스트가 없이 추정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