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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스코드/Etc

협동조합으로 코딩교육이 가능할까?



최근들어 협동조합이라는 주제의 스터디를 시작했다.

"협동조합, 참 좋다" 라는 책으로 첫 스터디를 진행했다.

조금 실망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전체의 내용은 협동조합이 좋다는 내용이다. 책은 참고로만 하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내게는 협동조합이라는 기업의 형태가 코딩교육을 담아내기에 적합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협동조합에 대한 정의는 다음의 세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1.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 · 생산 · 판매 · 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
    (협동조합기본법 제2조 제1호)

  2.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국제협동조합연맹(ICA))

  3. 용자가 소유하고 이용자가 통제하며 이용규모를 기준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사업체(미국 농무성(USDA))


협동조합의 7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2.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3.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협동조합의 자본은 공정하게 조성되고 민주적으로 통제

자본금의 일부는 조합의 공동재산이며, 출자배당이 있는 경우에 조합원은 출자액에 따라 제한된 배당금을 받음

잉여금은

(1)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부는 배당하지 않고 유보금으로 적립

(2)사업이용 실적에 비례한 편익제공

(3)여타 협동조합 활동 지원 등에 배분


4. 자율과 독립


5. 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


6. 협동조합 간의 협동


7.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과연 이런 협동조합으로 코딩교육이 가능할까? 못할것은 없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과연 다른 형태의 기업활동에 비해 더 나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가깝게 이미 협동조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봐도 오히려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아가 엔지니어들의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하지만 서로가 가진 것을 제대로 오픈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플러스 알파를 원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결국 어떤 식으로 기업활동을 하건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충분히 믿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등을 맡길 수 있다.

어떻게 회사를 만들 것인가보다 먼저 할 일은 함께 할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