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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스코드/바람 칼럼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인간을 정복한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습니다.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길것이라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바둑은 다양한 변수를 가진 복잡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궁금합니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는건가?




코딩교육의 필요성

코딩교육이 필요할까요? 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알파고는 학습과정을 거쳐 바둑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알파고는 학습이 이루어져서 알아낸 답안에 대해서만 답을 할수 있습니다. 학습되지 않은 것은 답을 할 수 없습니다. 

2016년 3월 15일자 경향신문 사설의 일부를 봅시다.

세기의 대결이 끝난 이 시점에 우리가 차분히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알파고 충격이 인류의 삶과 미래에 던진 질문이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이 분석의 영역을 넘어 인간 직관의 영역으로까지 진입하고 있음을 생생히 보여줬다. 알파고를 계기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루비콘강을 건넜을지 모른다. 미증유의 상황에 인류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무거운 과제로 남게 됐다.

인공지능의 진보, 인공지능이 몰고 올 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흐름을 막을 길은 없다.... 경향신문 사설 2016.03.15. 


인공지능(AI)에 대한 편견

인공지능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있습니다. 미래를 소재로 한 영화속에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를 자주 다룹니다. 기계에 의해 인간이 양육되는 세상을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여주었습니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같은 영화처럼 종말의 때에 인공지능(AI) 는 인간을 지배하는 신적 존재가 되고, 기계가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공격한다는 내용은 알파고의 승리 소식을 들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섬뜩하게 다가온것 같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나 AI 를 조금이라도 직접적으로 접해본 사람들은 이러한 공포가 얼마나 부질없는지 압니다. 빅데이터와 AI 는 사람이 손으로 풀면 1년이 걸리는 두꺼운 수학문제집을 1초에 계산해낼수 있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인간이 AI 에게 코치해 주어야만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지 못합니다. 가르쳐야 하고, 인공지능 프로그램에게 적절하게 푸는 방식을 알려주고, 잘 풀었을때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알파고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 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도록 해야 합니다. 그 과정중에 충분히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알지 못하기에 두려워하다.

종종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거부합니다. 하지만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머무를 뿐입니다.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해온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카메라에 들어가는 것이 플래시 메모리가 아닌 필름이었던 때가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는 필름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람을 낙관적으로 만드는 대신 눈을 멀게 합니다.